경남도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효자 노릇 톡톡

경남도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효자 노릇 톡톡

September 28, 2025


경남도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빨래차량(사진)이 어르신들이 사는 지역에 방문해 옷감 세탁뿐만 아니라 여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빨래차량 7대 중 2.5t 노후차량 1대와 1.2t 차량을 2.5톤으로 확대 교체해 8월부터 한층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비예산을 들여 올해부터는 복권기금사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일부 차량을 교체할 수 있었다.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사업’이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 어르신에게 세탁부터 건강·여가 서비스까지 여러 혜택을 주고 있어 ‘찾아가는 마음채움 버스 운영사업’으로 명칭도 변경됐다.

빨래차량에는 세탁기 4대, 전기온수기, 발전기 등이 있다.

경남 7개 권역의 시군 지역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가정에서 직접 하기 어려운 이불 등 대형빨래 세탁을 한다.

무료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로 홀몸 어르신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부 확인까지 병행한다.

지난해부터는 세탁서비스가 진행되는 동안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치매검사‧정신건강‧웃음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유례없는 도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산청·합천·의령·하동군에 7월22일부터 7월 31일까지 빨래차량 총 7대 모두를 긴급 투입해 36회, 5144 가정의 세탁을 지원했다.

차량 교체 등으로 8월말 기준 서비스 이용인원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1만1058명(월 평균 1580명), 세탁 수량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3만753채(월 평균 4393채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자주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70대 A씨는 “빨래방이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면서 “이불 등 빨래가 깨끗해지는 것도 좋지만 반가운 얼굴 보고 얘기 나누는 시간이 제일 소중하다”고 말했다.

김영선 도 복지여성국장은 “찾아가는 마음채움 버스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찾아가는 마음채움 버스 운영 예산은 복권기금 13억3900만원이 반영됐으며, 신규차량 1대를 추가로 구입해 현 7개 서비스권역을 8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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